예·적금 금리 3%대 맞추는 인뱅…“시중은행보다 높게”

시중은행이 2%대 예금금리에 머무는 사이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잇달아 올리며 3%대를 만드는 등 연초 수신 경쟁에 나서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21일 ‘코드K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최대 0.0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5일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수신상품 금리 인상이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예금의 금리는 기존 연 2.96%에서 0.05%포인트 오른 3.01%를 기록했다. 6개월 만기 예금 상품도 기존 연 2.96%에서 3.0%로 올랐다.

 

카카오뱅크도 지난 13일부터 정기예금 상품(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의 금리를 연 2.95%에서 0.05%포인트 올려 3.0%로 맞췄다. 이외에도 정기예금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 상품 금리 연 2.80% △12개월 이상 24개월 미만 상품 금리는 연 3.0%로 인상됐다.

 

토스뱅크는 올해엔 수신상품 금리 인상은 없었지만 지난해 12월 연 2.8%의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1년 만기 상품을 새로 출시한 바 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수신상품 금리 인상은 시장금리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중은행과의 경쟁을 의식한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현재 주요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여전히 연 3%를 밑도는 상황이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1년 만기 상품 금리는 △KB국민 2.9% △신한 2.8% △하나 2.85% △우리 2.9% △NH농협 2.9%를 기록하고 있다.

 

인터넷은행의 수신 금리 인상에 최근 증시 활황으로 자금이 쏠리는 이른바 ‘머니무브’의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주식 시장으로 자금 이동 현상이 뚜렷함에도 인터넷은행의 수신 규모는 늘거나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수신 잔액은 68조3000억원 수준으로 나타나 전년 대비 13조3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케이뱅크도 지난해 말 수신 잔액이 28조4000억원으로 전년(28조6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