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부지공사, 대우건설 컨소와 수의계약 추진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가 두 차례 유찰 끝에 대우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방식으로 추진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해당 공사가 두 차례 입찰공고에서 모두 단독 응찰로 유찰됨에 따라 국가계약법 시행령 제27조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공단은 조달청에 관련 절차 진행을 요청했다.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연합뉴스

조달청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를 실시해 시공 경험과 기술 능력, 경영상태 등을 종합 평가한다. 적격자로 선정되면 수의계약 참여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공단은 이후 현장설명회를 열고 수의계약 절차에 착수한다. 컨소시엄은 현장설명회 이후 6개월간 기본설계를 수행한다. 기본설계도서가 제출되면 국토교통부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설계의 적정성을 검증받는다.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되면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연내 우선 시공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단은 계약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사업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하도급 대금과 인건비, 장비·자재 대금 지급 지연 등으로 공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목표 개항 시점은 2035년이다.

 

이 사업은 당초 현대건설·대우건설·포스코이앤씨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공사 기간 연장을 둘러싼 갈등 끝에 지난해 5월 현대건설이 사업 불참을 결정했다. 포스코이앤씨도 신규 인프라 수주를 중단하며 컨소시엄에서 이탈했다.

 

정부는 이후 공사 기간을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하고, 물가 상승분을 반영해 공사비를 10조5000억원에서 10조7000억원으로 2000억원 증액하는 등 사업 조건을 조정해 재입찰을 진행했다. 그러나 두 차례 공고 모두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단독 응찰하면서 유찰됐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총 19개사로 구성됐다. 주관사인 대우건설이 지분 55%를 보유하고 있으며, HJ중공업과 중흥토건이 각각 9%, 동부건설과 BS한양이 각각 5%, 두산건설이 4%를 맡았다. 부산·경남 지역 건설사 13곳도 총 13%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