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무일 귀가하던 경찰관이 지하철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에게 신속한 응급조치 실시로 생명을 구했다.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저녁 7시경 개인 일정을 마치고 귀가하던 종로경찰서 소속 삼청파출소 경찰관이 1호선 동묘앞역에서 하차하는 순간 열차 안에서 ‘쿵’ 하는 소리와 함께 한 남성이 쓰러지는 상황을 목격했다. 해당 경찰관은 즉시 열차에 재승차해 요구조자의 상태를 확인했다.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쓰러진 요구조자는 토사물이 기도를 막아 의식과 호흡이 없는 위급 상황이었다. 특히 턱관절이 경직되어 입을 벌리기 어려운 상태로 기도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해당 경찰관은 열차 내 승객에게 119 신고를 요청하고,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응급조치 과정에서 토사물이 배출됐고, 골든타임 내 호흡이 회복되면서 요구조자는 의식을 되찾았다. 그는 이후 출동한 119 구급대원에게 안전하게 인계하며 구조를 마무리했다.
종로경찰서는 “이번 사례는 휴무인 시보 경찰관이 위험 상황을 신속히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한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종로경찰서는 이미 열차에서 하차한 상황이었음에도 즉시 재승차해 요구조자의 상태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신속한 상황판단 능력을 보여줬고, 주말 저녁 다수 승객이 탑승한 혼란스러운 열차 내에서 침착하게 119 신고를 지시한 뒤 적절한 응급조치를 단계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추가 피해를 방지했다는 점을 짚었다. 특히 시보 경찰관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평소 숙지한 응급처치 요령을 정확히 적용해 위급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며 “시민에게 신뢰받는 경찰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요구조자 및 가족은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23일 삼청파출소를 찾아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로경찰서는 “앞으로도 각종 위급 상황에 대비한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신뢰받는 경찰로서의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