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가 다음 달 1일 한강 전 구간 운항을 재개한다. 지난해 11월 잠실 선착장 인근에서 바닥 걸림 사고로 운항을 축소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마곡~여의도 구간만 제한적으로 운항해 왔다.
서울시는 운항 재개에 앞서 안전 강화 작업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한남대교 북단 항로 8.9㎞(압구정~잠실 구간)를 대상으로 정밀 수심 조사를 한 뒤 수심이 확보되지 않은 구역은 준설하고, 이물질 제거 작업을 마쳤다.
또 지난 사고가 야간에 표시등을 제대로 보지 못해 경로를 벗어나면서 멈춰 선 것을 고려해 ‘항로 이탈 방지 시스템’을 구축했다. 항로를 이탈하면 경보가 작동한다. 또 시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던 부표의 경우 높이를 1.4m에서 4.5m로 높여 더 잘 보이게 했다.
시는 정부 합동점검에서 지적된 120건 가운데 운항 안전과 직접 관련된 96건을 조치했으며 나머지 24건도 상반기 내 완료할 예정이다.
운항 노선은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수요가 많은 여의도 선착장을 중심으로 동부(잠실∼여의도)와 서부(마곡∼여의도) 구간으로 분리 운영한다.
하루에 동·서부 노선 각각 왕복 16항차 운항하며, 운항 간격은 약 1시간이다. 동부 노선은 잠실에서 첫 배가 오전 10시 운항 시작 후 마지막 배가 오후 8시27분 도착하며, 서부 노선은 마곡에서 첫 배가 오전 10시20분 운항 시작 후 마지막 배가 오후 7시32분 도착한다.
시는 여의도에서 동·서부 노선 간 환승하는 경우 환승 비용을 면제하고, 승선객이 여의도 선착장에 집중되는 것에 대비해 선착장 주변 한강공원을 활용해 승객 대기 및 편의 공간을 추가로 확대 운영한다.
4월부터는 출·퇴근 시간대 기존 대중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환승 없이 잠실∼여의도∼마곡을 연결하는 급행 노선을 추가한다. 서울숲에서 정원박람회가 열리는 5월에는 방문객을 위해 서울숲 임시선착장도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