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경영컨설팅, 산업계 ESG 전환 견인 [사회공헌 특집]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단순 기부 넘어 사회문제 접목… ‘전략형 ESG’ 확산

 

지속가능성이 기업 경영의 핵심 가치로 자리 잡으면서 사회공헌 방식이 진화하고 있다. 단순 기부를 넘어 각 기업의 고유 기술과 인프라를 사회문제 해결에 접목하는 ‘전략형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청년과 취약계층 지원, 친환경 경영과 탄소 저감, 미래 인재 육성까지 활동 영역도 한층 다층화됐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헬스케어·안전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시대 흐름을 반영한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도 눈에 띈다. 청년 대상 AI·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 친환경 설비 도입과 탄소 저감 지원 등은 기업의 전문성이 사회적 가치로 연결되는 사례다. 사회적 가치 창출이 곧 기업의 지속 성장 기반이 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전경.

글로벌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이 추진하는 ‘친환경 경영 컨설팅 지원사업’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 자문을 넘어 대·중견기업과 협력사를 아우르는 협업 모델을 통해 공급망 전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을 끌어올리고,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과 녹색 전환을 동시에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A사는 온실가스 데이터 관리 체계와 품질보증(QA)?품질관리(QC) 문서 표준화로 환경 정보 공개 요구에 대응할 기반을 마련했다. 글로벌 ESG 평가(EcoVadis) 등급 개선이 시급했던 B사는 지표 재정비와 데이터 관리 체계 구축으로 등급을 끌어올리며 수출 신뢰도를 높였다. 탄소 배출 감축을 원하던 C사는 전 과정 평가(LCA)와 공정 진단을 통해 전력 사용이 전체 배출량의 98.5%를 차지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고효율 설비를 도입해 탄소 감축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했다.

 

기술원의 지원사업은 방법론을 제시하는 컨설팅에서 멈추지 않고, 기업이 실제 설비 투자를 단행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사업 연계를 제공한다. 컨설팅을 수행한 기업이 온실가스 저감 설비 등을 도입할 경우 ‘미래환경산업육성융자’ 신청 시 가점을 부여해 저금리 자금 확보를 돕는다.

 

기술원은 25일부터 ‘협력사 단위 친환경 경영 컨설팅’ 참여 신청서류를 접수하고 있다. 김영기 KEITI 원장 직무대행은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녹색 시장의 주역으로 도약하도록 사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