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로 시장 공략 [사회공헌 특집]

삼양사

단순 기부 넘어 사회문제 접목… ‘전략형 ESG’ 확산

 

지속가능성이 기업 경영의 핵심 가치로 자리 잡으면서 사회공헌 방식이 진화하고 있다. 단순 기부를 넘어 각 기업의 고유 기술과 인프라를 사회문제 해결에 접목하는 ‘전략형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청년과 취약계층 지원, 친환경 경영과 탄소 저감, 미래 인재 육성까지 활동 영역도 한층 다층화됐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헬스케어·안전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시대 흐름을 반영한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도 눈에 띈다. 청년 대상 AI·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 친환경 설비 도입과 탄소 저감 지원 등은 기업의 전문성이 사회적 가치로 연결되는 사례다. 사회적 가치 창출이 곧 기업의 지속 성장 기반이 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아가고 있다.

지난해 IFT에 참가한 삼양사 부스 전경. 삼양사 제공

삼양사가 식품사업 미래성장동력인 ‘스페셜티(고기능성)’ 사업 아이템으로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를 낙점하고 판로 확대에 주력한다. ‘헬시플레저’(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 흐름에 대응하고, 성장세인 대체 감미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양사는 세계 최초로 천연식품 유래 균주 기반 효소 기술로 알룰로스를 생산해 경쟁사 대비 높은 안전성과 품질을 갖추고 있다. 2020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안전원료인증(GRAS)’을, 2024년에는 호주?뉴질랜드 식품기준청(FSANZ)으로부터 ‘노블푸드’ 승인을 받았다.



삼양사의 알룰로스는 과당과 유사한 물성과 깔끔한 단맛을 강점으로 탄산음료, 과자, 젤리, 아이스크림, 유제품, 베이커리, 소스 등 국내외 식품 카테고리 전반에 걸쳐 300개 이상의 제품에 적용됐다. 삼양사는 2024년 울산에 스페셜티 공장을 준공해 연간 생산량을 국내 최대 규모인 1만3000t으로 확대했다.

해외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일본 등 해외 각국에서 개최되는 식품 관련 전시회에 정기적으로 참가하며 판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월 일본 도쿄에서 개최하는 ‘IFIA Japan 2026’, 7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IFT 2026’, 10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Supply Side Global 2026’ 등에 참가해 스페셜티 소재를 알릴 계획이다.

지난해 ‘IFT 2025’에선 인공지능(AI) 기반의 당류 저감 솔루션 기술, ‘3S 솔루션’을 처음 선보이며 참관객들의 긍정적 반응을 끌어냈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의 당류 저감률, 원료 비용, 카테고리별 주요 요소를 입력하면 AI가 삼양사 스페셜티 소재를 활용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향후 시스템을 고도화해 소스류, 유제품, 베이커리, 당과류 등 다양한 식품 카테고리에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