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현장 잇는 산업공학, AI 비즈니스 가치 창출 탐구

미래를 만듭니다: AI 세상을 바꾸는 산업공학/ 조성준 외 8인/ 사이언스북스/ 2만5000원

 

20세기 후반 세상은 또 한 번의 혁신을 맞이했다. 바로 컴퓨터의 등장이다. 이 같은 변화 가운데 기업은 다른 문제에 직면했다. 막상 그 기술을 어떻게 회사에 적용해야 할지 막막했던 것이다. 재고는 어디에 얼마나 있어야 하는가. 고객 서비스는 어떻게 디지털화해야 하나. 이런 문제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기술을 적용해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 내는 문제였다. 이는 산업공학자의 몫이었다. 전사적 자원 관리(ERP), 공급망 관리(SCM), 고객 관계 관리(CRM) 등 지금은 보편화된 기업 시스템의 많은 핵심 개념이 바로 산업공학자들에 의해 정립되고 확산됐다.

산업 혁명기 이후 인공지능(AI) 시대를 관통하며 제조, 금융, 서비스 등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효율성을 추구해 온 학문이 바로 산업공학이다. 단순히 ‘잘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며 복잡한 시스템을 최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을 수리적으로 도출해왔다. 산업공학은 언제나 새로운 기술과 현장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해 왔다.

조성준 외 8인 / 사이언스북스 / 2만5000원

산업공학은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켰고 어떻게 변화시키는 중이며 또 어떻게 변화시켜 나갈 것인가. 최근 미국 노동부는 AI 활용 능력 향상을 위한 기본 콘텐츠 영역 및 전달 원칙을 담은 AI 리터러시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고용, 교육, 정부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용한 이 프레임워크는 다양한 산업, 직무, 교육 분야에서 AI 문해력 향상을 위해 활용되며 AI 기술 발전, 노동 시장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임을 명시했다.



신간 ‘미래를 만듭니다: AI 세상을 바꾸는 산업공학’은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 9인이 AI로 인해 현재 진행 중인 변화와 혁신을 이해하고, AI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을 탐구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 산업공학의 시각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실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산업공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필두로 교수들은 수험생도 이해하기 쉬운 각자의 답변을 내놓는다.

대표 저자인 조성준 교수는 산업공학이 ‘미래’라고 말한다. 딥러닝과 자연어 처리, 빅데이터, AI, 비전, 대규모언어모델(LLM), 제조, 금융, 리테일 응용 분야를 연구하는 그는 공공데이터전략위원장, 정부3.0추진위원회 빅데이터전문위원장, 한국BI데이터마이닝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서울대 산업AI센터장을 맡고 있다. 조 교수는 사람과 기계를 컴퓨터 안에 똑같이 만들어 내는 디지털 트윈, 센서로 세상의 변화를 측정하고 최적의 결정을 내리는 사물인터넷(IoT)이라는 두 기술 속에서 AI와 산업공학이 어떻게 만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지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