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출산율 0.7명대의 현실 속에서 유독 다른 지표를 기록한 기업이 있다. 2022년 기준 롯데그룹 사내 출산율 2.05명이다. 숫자보다 주목되는 점은 이 수치를 뒷받침해온 10여 년간의 제도 운영이다. 롯데는 기업 내부의 가족 친화 정책을 사회 전반으로 확장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시작했다.
롯데는 보건복지부, 초록우산과 손잡고 우리 사회의 따뜻한 변화를 이끄는 개인과 단체를 발굴하는 ‘롯데 mom편한 가족상’을 신설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시상은 출산 장려를 넘어 현대 사회의 다양한 가족 형태와 유대 가치를 조명하는 세 가지 부문으로 진행된다.
신청은 오는 3월 4일까지 초록우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최종 선정된 6개 팀에게는 각 2천만원의 상금과 부상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5월 ‘가정의 달’에 열릴 예정이다.
롯데의 행보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신동빈 회장이 강조해온 ‘다양성 존중’ 기조 아래 가족 친화 제도가 단계적으로 도입돼 왔다.
롯데는 2012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여성 자동 육아휴직제’를 도입했다. 출산휴가 종료 후 별도 결재 없이 육아휴직이 자동 개시되는 구조다. 2017년에는 남성 의무 육아휴직 제도도 도입했다.
이 같은 제도적 기반은 롯데그룹 사내 출산율을 국가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2.05명)으로 끌어올린 배경으로 언급된다.
롯데의 사회공헌 브랜드 ‘mom편한’은 지역사회 지원 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14일에는 지역아동센터 환경 개선 사업인 ‘mom편한 꿈다락’ 100호점 개관 행사가 열렸다. 아동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공공형 놀이터 ‘mom편한 놀이터’(32호점), 청년 참여 프로그램 ‘밸유 for ESG’, 조손가정 지원 사업 ‘조손 가꿈’ 등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가족과 사회가 함께 행복해야 기업도 지속 가능하다”며 “가족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