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이 농어촌기본소득 지급으로 지역경제 활력을 기대하고 있다.
군은 농어촌 기본소득 1회차 지원금 68억원을 군민 4만5411명에게 지급했다고 28일 밝혔다. 농어촌기본소득은 농어촌 주민 모두에게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지급해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제도다.
이번 지급은 지난달 기준 신청자 4만6605명 가운데 사망∙전출∙신청 취소 등으로 25명이 제외됐고 신규 전입자 등 1169명은 지급이 보류됐다. 보류 대상자는 오는 4월까지 거주 사실이 확인되면 3개월 치를 소급해 받게 된다.
지원금은 지역화폐 ‘옥천사랑상품권(향수OK카드)’에 정책지원금 형태로 충전됐다. 읍 주민은 9개 읍·면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고 면 주민은 8개 면 소재 가맹점에서만 가능하다. 다만 읍에 있는 병원·약국∙학원∙안경원∙영화관은 예외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편의점·주유소·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사용 집중화를 막기 위해 월 5만원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사용 기한은 읍 주민 90일, 면 주민 180일이다.
군은 이날 옥천공설시장에서 첫 지급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주민들과 함께 기본소득을 직접 사용하며 의미를 공유했다. 또 황규철 옥천군수와 주민 100여명은 시장을 돌며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도 했다.
옥천군 인구는 지난해 말 4만9601명에서 이달 기준 5만100명으로 459명 늘었다. 기본소득 지급 대상자는 4만9601명이다. 군 관계자는 “기본소득이 지역 상권으로 흘러들어가고 상권의 활력이 다시 일자리와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