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산림청장에 박은식(56) 산림청 차장이 임명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이같이 인사를 단행했다.
전임자인 김인호 전 청장이 지난 21일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돼 직권면직된 지 일주일 만이다.
청장 직무대리를 해왔던 박 신임 청장도 내부 승진하며 일주일 만에 ‘직무대리’ 꼬리표를 떼게 됐다. 지난해 11월 차장으로 승진한 박 청장은 전임 청장의 불명예 퇴진으로 2개월여 만에 청장에 전격 발탁됐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인선 자료에서 “박 청장은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과 국제산림협력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전문가”라며 “산불 진화 역량을 강화하고 산림청의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어 “원만한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지자체와 임업 종사자, 환경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국민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자리인 만큼 산림청장 인사를 우선적으로, 신속하게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박 청장은 지난 23일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과정에서 청장 직무대리를 맡아 현장을 지휘했다. 산불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청장 공백을 최소화하고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승진 발탁으로 풀이된다.
서울대학교 임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박 청장은 2001년 기술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산림청에서 국제산림협력관, 기획재정담당관, 산림환경보호과장, 산림정책과장, 산림자원과장 등 24년간 주요 핵심 보직을 두루 경험했다. 산림정책 전반에 걸친 실무력과 탁월한 기획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