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부동산 매각에 불똥 튄 ‘장동혁 6채’…張 “보러오는 사람 없어”, 與 “농담처럼 말하지 마라”

이재명 대통령이 부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경기 성남 분당 아파트를 매각한 것이 ‘다주택자’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자산 매각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장 대표가 자신도 오피스텔을 매물로 내놓았지만 팔리지 않고 있다고 하자 여당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삶을 농담처럼 말하지 마라”고 맞받았다. 

 

이재명 대통령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장 대표는 본인을 향한 여권의 주택 판매 공세에 “팔려고 내놓아도 보러 오는 사람이 없다. 누구처럼 똘똘한 한 채가 아니어서 그런 모양”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과 약속했으니 제 오피스텔을 빨리 팔아야 하는데, 제가 산 가격으로 매수하실 분을 찾는다. 가격은 절충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구로구 아파트, 지역구 보령시의 아파트는 처분할 수 없다”며 “어머니가 살고 계신 시골집, 장모님이 살고 계신 아파트는 당장 두 분을 길거리에 나앉으시라고 할 수도 없어 고민”이라고 여권의 비난을 에둘러 비판했다. 그러면서 “3·1절 행사에서 대통령을 만나야 하는데, 집이 안 팔려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가 언급한 여의도 오피스텔은 2022년 21대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 이후 의정 활동을 위해 구매한 것이다. 현재 장 대표는 실거주 중인 구로구 아파트 1채와 지역구인 충남 보령 아파트 1채, 모친과 장모가 각각 거주 중인 보령 주택과 아파트 1채 지분, 장인에게 상속받은 경기도 안양 아파트 지분 등 총 6채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집이 안 팔려 걱정이라는 말, 그 말을 지금 집 한 채 마련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청년과 무주택 서민 앞에서 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장 대표는 스스로 ‘대통령이 팔면 나도 팔겠다’고 공언했다. 이제 와서 가족 거주 등을 이유로 처분이 어렵다고 항변하는 것은 비겁한 변명에 불과하다”며 “정치적 공세를 위해 던진 말이라면 무책임한 것이고, 진심이었다면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부동산 문제는 정치인의 농담 소재가 아니라 국민의 삶과 직결된 민생 문제”라며 “말로는 공정과 시장을 외치면서, 정작 자신에게 닥친 선택 앞에서는 조건을 붙이고 예외를 주장하는 태도는 설득력이 없다”고 했다. 

 

정청래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장 대표는 팔게 많아서 좋겠다. 나는 아파트 1채가 있는데 명의도 100% 아내거라 내맘대로 팔 수도 없다”며 “나는 내개인적 관점으로 대한민국 법적인 소유권상으로 사실상 0주택자다. 팔게 많은 장동혁 대표가 부럽다”고 했다. 강득구 최고위원도 전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대통령은 국민에게 부동산 정책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국민의힘의 요구대로 집을 팔았다”며 “(장 대표는) 1채를 내놓았는데, 매수 문의가 없어서 안 팔린다고 하느냐. 의지가 없는건 아니냐. 제대로 답변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