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일 오전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주말과 삼일절 대체휴일이 이어지는 연휴 한복판에 800만 고지를 밟으며, ‘천만 영화’ 등극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고조되고 있다.
1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누적 관객 800만6000여 명을 기록했다.
식지 않는 흥행 열기에 장항준 감독과 배우들은 친필 감사 인사로 관객에게 화답했다.
장 감독은 “800만 관객이 영화를 봐주셨는데, 나뿐만 아니라 제작진들과 배우들도 다들 상상해 본 적이 없는 숫자”라며 “모두가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단종 역의 박지훈은 “여러분들께서 사랑해주셔서 ‘왕과 사는 남자’가 800만을 달성했다”고 감사를 전했다. 단종 유배지 강원 영월 광천골 촌장 엄흥도 역의 유해진도 “생각지도 못한 큰 사랑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한명회 역의 유지태는 “내 인생에 800만 영화를 함께했다는 것만으로 저는 이미 성공한 배우”라고 말했다. 궁녀 매화 역의 전미도는 “엄흥도와 단종의 이야기에 함께 가슴 아파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전날 관객 65만5000여 명을 동원했다. 삼일절 연휴 효과가 이어질 경우 900만 관객 돌파도 가시권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작품이 안정적인 흥행 추이를 이어가면서 영화계에서는 또 한 편의 ‘천만 영화’ 탄생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시기(2020∼21년)를 제외하면 2012년 이후 매년 이어지던 ‘천만 영화’ 기록이 멈춘 해였다. ‘왕과 사는 남자’가 1000만 관객을 달성할 경우, 2년 만에 천만 계보를 잇는 작품이 탄생한다는 점에서도 상징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