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의 주요 관문 공항들이 줄줄이 폐쇄되고 항공편이 끊기면서 이들 공항을 통하는 항공편으로 귀국 일정을 잡았던 한국 관광객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1일(이하 현지시간) 이집트 한인회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현지 한국대사관과 한인회 등에 귀국 방법 등을 알아보려는 관광객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이집트 여행을 왔다가 이번 분쟁으로 발이 묶인 한 여행객은 현지 교민 단톡방에 "이집트에서 오늘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아부다비 공항 폐쇄로 머물게 되었다. 한인회를 통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보를 알고 싶다"고 문의했다.
주이집트 한국대사관은 발이 묶인 관광객들을 위해 우회 경로 등을 안내하고 있으며, 비자 만료시 대처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한편, 이란의 미사일 보복으로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내 한국인들은 이집트로 대피할 예정이다.
주이집트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 직원을 포함한 이스라엘 체류 한국인 57명(잠정 집계)은 3일 타바 국경을 통해 이집트로 피신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집트 한국대사관은 영사를 파견해 피란하는 한국인들의 통관 및 이집트 내 이동 수단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피란한 이스라엘 교민들이 쉴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공관 직원들이 자신들의 집을 비워주기로 하고 교민 가정의 자발적인 숙소 제공도 유도하고 있다.
최병선 주이집트 한국 대사대리는 "이스라엘에서 대피하는 한국인들이 안전하게 이동하고 최대한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모두 무사히 대피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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