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선물 받는 기분이네요”… 요금 0원 ‘빵빵버스’ 아시나요

경남형 완전공영제 ‘호응’
道와 정책 공유 단계 확산
“버스 요금이 무료라니 매일 아침 선물을 받는 기분이네요.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어 정말 좋습니다.”


5년 동안 새벽 첫 운행 버스로 출근하는 경남 의령군 주민 홍쌍미(45)씨는 ‘빵빵버스’ 1호 탑승을 하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빵빵버스 첫 차에 탑승한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왼쪽)와 지역 주민들. 의령군 제공

의령군은 경남에서는 처음 버스 완전공영제를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의령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첫 운행을 시작한 버스 이름은 빵빵버스이다. 군에서 직접 운영하는 완전공영제로 버스 요금이 0원(빵원)이라는 상징적 표현이면서 버스 경적 소리에 착안한 명칭이라는 게 군의 설명이다. 또한 의령군민의 이동권을 군에서 확실히 책임진다는 ‘빵빵한’ 정성과 의지를 담았다.

이 사업은 군이 시행 주체로 나서고, 경남도와 정책 방향을 공유하면서 향후 경남도 전반으로 확산 가능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경남형 버스 완전공영제’로 추진됐다. 경남에서 전면 무료를 포함한 완전공영제를 시행한 것은 의령군이 처음이다. 군은 기존 민간 운수업체로부터 차량과 노선권, 터미널 운영권을 인수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해 법과 제도적 기반을 착실히 마련했다. 운전·정비·관리 인력을 군 소속으로 채용해 직영 체계를 구축했으며, 시행과 동시에 버스 요금을 전면 무료화했다. 출범식에 앞서 빵빵버스 시행 첫날 첫 차에 주민과 함께 탄 오태완 군수는 주민들과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첫 운행을 맡은 강현석(59) 버스기사는 “민간 소속에서 군 직영 체계로 새롭게 출발하는 첫날이라 책임감이 남다르다”며 “경남 최초 완전공영제 기사라는 자부심으로 군민을 안전하게 모시겠다”고 말했다.

군은 향후 지·간선 노선체계 개편과 수요응답형 교통(DRT) 확대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형평성과 효율성을 함께 갖춘 지속 가능한 공공 교통 모델을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