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그 장소에서…이세돌, 다시 AI와 만난다

AI 스타트업 ‘인핸스’와 글로벌 AI 캠페인
바둑 모델 실시간 재구성 후 대국까지

2016년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세기의 대결을 펼쳤던 이세돌 울산과학기술원(UNIST) 특임교수가 10년 만에 다시 AI와 바둑으로 맞붙는다.

 

2016년 3월13일 이세돌 9단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4국에서 180수 만에 알파고에 불계승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에이전틱 AI 스타트업 ‘인핸스’는 오는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이 특임교수와 함께 글로벌 AI 캠페인을 진행한다.

 

인핸스는 인간의 의도와 데이터의 관계를 이해하는 ‘온톨로지’ 기술을 바탕으로 에이전틱 AI의 상용화를 알리는 기술적 전환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 특임교수가 무대에 올라 인핸스의 AI 에이전트와 대화하며 즉석에서 ‘미래의 바둑’을 구상하고, 이후에는 바둑 모델을 실시간으로 재구성해 대국까지 이어간다.

 

이번 행사에는 앤트로픽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가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다.

 

이승현 인핸스 대표는 “10년 전 AI가 인간에게 놀라움을 안겨주었던 이 장소에서 이제는 AI가 인간의 의도를 돕고 창조성을 극대화하는 파트너로 진화했음을 증명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앞서 이 특임교수는 2016년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알파고와 총 5회 대결을 펼쳐 최종 전적 1승4패로 알파고에 우승을 내준 바 있다.

 

당시 이 특임교수는 기자회견에서 “아직 인간이 해볼 수 있는 수준”이라며, “인간의 패배가 아닌 저의 패배이며 저의 부족함이 잘 드러난 시리즈였다”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