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과 해경 합동작전으로 카약 뒤집혀 고립된 민간인 구출

해안 경계 근무 중이던 육군 장병이 해경과 합동작전을 통해 수상레저 활동을 하다 고립된 민간인을 안전하게 구조한 사실이 알려졌다.

 

3일 육군 제53사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2시22분 53사단 부산연대 소속 신유겸 상병(TOD감시병)이 군 감시 장비를 활용해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 일대에서 미세한 열 신호를 포착했다.

 

지난달 27일 오후 2시22분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 일대에서 수상레저 활동을 하다 고립된 민간인을 구조한 부산연대 신유겸 상병(가운데)과 유준호 상사(왼쪽)

신 상병은 카약이 뒤집히는 바람에 표류하던 민간인을 확인해 상부에 보고했고, 유준호 상사(해복합4반장)가 즉시 부산해양경찰서에 이 같은 내용을 전파하고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같은 날 오후 2시35분 연안구조정을 현장에 급파해 10여분 만에 표류 중이던 민간인을 구조했고, 구조된 민간인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 상병은 “해안 감시 임무가 군사작전은 물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막중한 임무라는 것에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군의 역할보다 해경의 즉각적인 출동과 구조 활동이 있었기 때문에 귀중한 생명을 구해낼 수 있었다”고 해경에 감사를 전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당시 송정 해역 기상이 풍속 10m에 파고 약 1m로 매우 좋지 않아 민간인의 몸과 카약을 연결한 줄이 양식장 구조물에 걸리면서 표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53사단 부산여단의 신속한 구조 협조와 해경의 신속한 출동으로 인명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완벽한 해안경계 작전이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8일 오전 11시35분 부산 기장군 학리항 일대에서 바다에 떨어진 민간인을 발견해 구조한 부산연대 소속 조승기 일병(오른쪽)과 김현진 중사(왼쪽). 육군 53보병사단 제공

부산연대는 다음날에도 수상레저 활동 중 바다에 떨어진 민간인을 잇달아 구조했다. 부산연대 소속 조승기 일병(TOD감시병)과 김현진 중사(TOD3반 부조장)가 28일 오전 11시35분 부산 기장군 학리항 일대에서 바다에 떨어진 민간인을 발견해 울산해경에 구조를 요청,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또 같은 날 오후 9시12분 부산 강서구 장자도 인근에서 좌초된 선박을 발견해 해경과 함께 선원들을 구조하고, 추가적인 선박 피해를 막았다.

 

한편 53사단은 완벽한 해안감시·경계작전으로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킨 장병들에게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