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신소 일자리 구하려다 돈 벌려고 범행"…군포 보복대행 송치

금전을 약속받고 '보복 대행'에 나서 남의 집 현관문에 래커칠을 하는 등의 테러를 저지른 20대가 검찰에 넘겨진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재물손괴, 주거침입, 협박 혐의로 A씨를 오는 4일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경기 군포경찰서. 연합뉴스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 30분께 군포시 한 다세대주택에 침입해 현관문에 빨간색 래커로 낙서하고, "가만두지 않겠다"는 내용의 유인물 10여장을 부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A씨는 돈을 벌기 위해 텔레그램에서 흥신소 일자리를 구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신원 불상 상선의 지시로 이 같은 보복 대행 테러를 저지르게 됐다고 진술했다.

단순히 누군가의 의뢰를 받아 건당 일정 금액을 받고 심부름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불법적인 일을 지시받았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사건 당일 상선으로부터 '오더'(지시)를 받고 나서야 내가 무슨 일(테러)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며 "'이건 아니다' 싶었지만, 대가가 상당했고 뒤늦게 '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어려웠다"고 말했다.

범행 후 A씨는 6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받기로 했으나, 실제로는 아무런 대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A씨 진술의 신빙성을 따져보는 한편 상선 추적을 위해 텔레그램에 협조 요청을 해 놓은 상태이다.

아울러 지난달 22일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아파트에서 발생한 보복 대행 테러 등 유사 사건과의 연관성도 살펴보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