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스타의 낭만…‘품절남’ 르클레르, 클래식 페라리에 신부 태우고 달려

포뮬러1(F1) 스타 드라이버 샤를 르클레르가 유부남이 됐다. 그는 결혼식 직후 신부와 함께 일반 웨딩카 대신 클래식카를 타고 시내를 달려 눈길을 끌었다.

 

르클레르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고향인 모나코에서 오랜 연인 알렉산드라 생트믈뢰와 비공개 시민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2023년부터 공개 연애를 이어왔으며, 지난해 11월 약혼한 뒤 약 3개월 만에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번 결혼식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한 소규모 예식으로, 일정상 먼저 혼인신고와 간소한 결혼식을 치른 뒤 추후 보다 큰 축하 행사를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샤를 르클레르 인스타그램 캡처

특히 예식 직후 클래식한 화이트 수트를 입은 르클레르가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알렉산드라, 반려견 레오와 함께 클래식카로 모나코 시내를 달리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이들이 탄 차량은 1957년식 페라리 250 테스타 로사로, 1950년대 후반 르망 24시 등 세계 내구 레이스를 위해 제작된 전설적인 경주차다. 이탈리아어로 ‘붉은 머리’를 뜻하는 테스타 로사라는 이름은 3.0리터 V12 엔진과 붉게 도색된 실린더 헤드에서 유래했다.

 

테스타 로사는 1958년과 1960년 르망 24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모터스포츠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고, 현재는 경매 시장에서 수백억원대에 거래되는 세계 최고가 클래식카 중 하나로 꼽힌다. 이를 웨딩카로 선택한 것은 F1 드라이버이자 스쿠데리아 페라리 소속 레이서다운 상징적인 연출이라는 반응이다.

 

이에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낭만적이고 품격 있다”, “영화 같은 결혼식”, “두 사람 모두 축하한다”는 등의 메시지를 전했다.

 

1997년생인 르클레르는 2016년 GP3(현 FIA F3) 챔피언, 2017년 FIA 포뮬러2 챔피언을 차지하며 주목받았고, 2018년 F1에 데뷔했다. 2019년부터 스쿠데리아 페라리 소속으로 활약하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데뷔 시즌 페라리 이적 첫해에 벨기에와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 연속 우승을 거두며 최연소 페라리 우승자 기록을 세우는 등 차세대 스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