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거장 토마스 스트로넨, 내달 내한 공연 개최

안도 다다오 설계한 JCC아트센터 콘서트홀서

노르웨이 드러머 겸 작곡가 토마스 스트로넨이 내한 공연한다.

 

4일 페이지터너에 따르면 스트로렌이 다국적 연주자들로 조합된 5인조 현악 앙상블 ‘타임 이스 어 블라인드 가이드(TIME IS A BLIND GUIDE·TIABG)’와 함께 다음 달 11일 서울 JCC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발표돼 전 세계 평단의 찬사를 받은 신보 ‘오프 스틸네스(Off Stillness)’를 국내 관객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스트로넨은 2000년대 이후 북유럽 재즈를 대표해온 드러머이자 작곡가다.

 

또렷한 선율 구조와 정제된 리듬, 투명한 공간감을 결합한 앙상블 작업으로 자신만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확립해왔다.

 

그는 재즈를 기반으로 실내악적인 섬세함과 자유로운 즉흥 연주를 넘나들며 사운드의 결을 확장해왔다.

그에 대해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The Guardian)은 “소리의 풍경을 그려내는 거장”이라 평했으며, 미국 재즈 잡지 다운비트(DownBeat)는 “침묵을 하나의 능동적인 악기로 활용하며 사운드 아트의 경지에 도달했다”는 극찬을 보낸 바 있다.

 

이번 무대의 중심이 되는 신보는 오랜 시간 다듬어온 음악적 방향성이 더욱 또렷해진 작품으로, 이전보다 깊고 정제된 사운드를 담고 있다.

 

재즈와 클래식, 북유럽 포크 전통의 흔적을 품은 사운드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다채로운 리듬이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격렬하게 뒤섞이며 어우러진다.

 

앨범에는 토마스 스트로넨의 특별한 기억과 존경이 녹아 있다.

타이틀 ‘오프 스틸네스’는 그가 15살 시절 몰래 훔쳐보았던 첫 재즈 공연의 설렘을 담고 있다.

 

당시 그에게 큰 영감을 주었던 거장 욘 발케(Jon Balke)를 향한 헌사이자, 폴 모션과 폴 블레이 같은 전설적인 음악가들에 대한 경의를 담아 북유럽 현대 재즈의 정수를 그려냈다.

 

또한 이번 공연이 열리는 JCC아트센터 콘서트홀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공간이다.

소리의 투명도와 잔향의 세밀함을 온전히 보존하는 정교한 음향 설계를 자랑한다.

 

여백의 미와 소리의 질감이 두드러지는 스트로넨의 음악적 색채가 안도 다다오의 건축 미학과 만나는 이번 무대는, 관객들에게 단순한 감상을 넘어 공간과 소리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압도적인 몰입의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 예매는 예스 24와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