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남초’ 은행권, 남성이 최대 3900만원 더 받아

대표적인 ‘남초 업계’로 꼽히는 금융권에서 주요 시중은행의 직급별, 성별 평균 연봉이 처음 공개된 결과 남성이 여성보다 최대 3900만원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고위직 수가 적은 탓에 위로 올라갈수록 남성이 더 많이 받았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최근 직급별·성별에 따른 연봉이 포함된 ‘2025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순차적으로 공시했다.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 작성 기준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금융사는 ‘직급 및 성별’을 구분한 평균 보수액을 처음 공개했다.

 

경영진을 포함한 전체 임직원 평균 보수는 4대 은행 모두 1억원을 넘었다. 하나은행이 1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국민은행 1억1900만원, 신한은행 1억1600만원, 우리은행 1억1400만 원 순이다.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중 국민·우리은행이 먼저 지난해 연봉을 직급별·성별 구분해 공개했고, 다른 은행은 4월15∼16일 이내 다시 공시한다는 계획이다. 

 

2024∼2025년 자료로 비교해 보면 4대 은행 모두 여성 대비 남성의 평균 보수가 높았다.

 

지난해 기준 국민은행의 남성 직원 평균 연봉은 1억3400만원, 여성은 1억900만원이며 신한은행은 남성 1억3400만원과 여성 9500만원, 하나은행은 남성 1억4000만원과 여성 1억900만 원, 우리은행은 1억3400만원과 여성 1억1200만원 등이다.

 

성별 격차는 신한은행이 3900만 원으로 가장 컸고 하나은행 3100만원, 국민은행 2500만원, 우리은행 2200만원 순이었다. 

 

4대 은행 단순 평균 시 관리자급은 남성·여성 모두 약 1억8700만원을 받았으나 책임자급에서는 남성 1억3800만원·여성 1억355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봉을 공개한 우리은행은 관리자급 이상의 경우 남성 1억8300만원·여성 1억9200만원으로 여성이 더 많았다. 책임자급은 남성·여성의 경우 1억3500만원으로 같았다.

 

국민은행은 관리자급 이상의 경우 남성 1억8800만원·여성 1억8100만원, 책임자급은 남성 1억4000만원·여성 1억3800만원이었다.

 

관리자급에서 신한은행(2024년 기준)은 남성이 1억7000만원, 여성 1억7500만원으로 비슷했지만 책임자급에서는 남성 1억3500만원과 여성 1억2700만원으로 차이가 벌어졌다.

 

하나은행(2024년 기준)의 경우 관리자급은 남성·여성 모두 1억9900만원이고, 책임자급은 남성이 1억4100만원일 때 여성은 1억4200만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