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최진실의 유산에 대해 모친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제기된 수백억 원대 유산 루머를 부인했다.
5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최진실의 모친 정옥숙씨 인터뷰가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진행자 이진호는 최근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결혼 소식을 전하면서 다시 주목받은 유산 논란의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최준희는 2023년 외할머니가 자신의 재산을 횡령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가족 간 갈등이 알려졌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최진실 유산 300억대’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했다.
이에 대해 정씨는 인터뷰에서 “최진실이 2004년 조성민과 이혼 전후로 약 3년 동안 활동을 거의 하지 못해 현금성 자산이 대부분 소진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드라마 ‘장밋빛 인생’으로 재기에 성공하며 다시 수입이 생겼지만, 2008년 사망 이후 각종 비용으로 현금이 빠르게 줄었다는 것이다.
정씨는 “딸이 세상을 떠난 뒤 금고를 열어보니 통장이 몇 개 있었는데 다 합쳐 약 15억원 정도였다”고 기억했다. 그러나 광고 위약금, 소송 비용, 세금 등의 지출이 이어지면서 현금 자산은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결국 남은 주요 유산은 서울 잠원동 주택 한 채와 오피스텔 한 채로, 이는 두 자녀인 최환희와 최준희가 각각 50%씩 지분을 상속받았다. 정씨는 해당 부동산에 대한 지분이 없어 처분 권한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두 부동산은 임대 중이며 월 임대 수익 약 1500만원이 발생하고 있다. 이 수익 역시 두 자녀에게 절반씩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딸이 남긴 유산을 손자, 손녀에게 그대로 물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정씨는 조성민이 남긴 부동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해당 건물은 약 20억원대 가치로 알려졌지만 세금과 관리 비용 부담으로 결국 매각됐고, 비용을 제외한 금액은 두 자녀에게 분배됐다고 했다. 그는 “모든 비용을 제외하고 남은 10억원대 돈을 두 아이 통장에 절반씩 넣어줬다”고 말했다.
또 당시 상황에 대해 “딸을 보내고 나도 같이 죽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하지만 아이들 둘이 내 앞에 앉아 있는 걸 보고 차마 그럴 수 없었다”며 “그 정신에 무슨 돈을 챙길 생각을 하겠느냐. 애들 공부만은 끝까지 시키겠다는 생각 하나로 버텼다”고 털어놨다.
이어 “최진실 재산이 200억, 300억원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런 돈을 본 적도 없다”며 “유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억울했다. 내가 죽으면 이 이야기를 알아줄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 적어도 사실이 아닌 부분은 바로잡고 싶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