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중동 상황에 물가 상방 압력 커져… 면밀히 점검할 것”

한국은행이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 관련해 물가가 올라갈 우려가 제기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 대해 경각심을 표했다.

 

6일 김웅 한은 부총재는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한 뒤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흐름 등을 이같이 분석했다.

 

김 부총재는 “3월 중동 상황에 영향을 받아 국제 유가가 상승하며 비용 측면에서 물가 상방 압력이 커졌다”고 한 뒤 “최근 낮은 농축산물 가격 오름세, 정부 물가안정대책 등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그는 “향후 물가 흐름은 중동 상황 전개 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유가 움직임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2월 물가에 대해 김 부총재는 전월과 같은 수준인 2.0%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여행 관련 개인 서비스 가격 상승폭이 일시적으로 커졌지만 석유류 가격 하락과 농축산물 가격 오름세 둔화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석유류는 전년의 높은 기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떨어졌고, 농축수산물은 정부 할인지원과 주요 농산물 출하 확대 등으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국가데이터처는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가 118.40(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2.0% 올랐다고 이날 발표했다. 전월과 같은 수치로 6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