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악단 앙상블오푸스가 4월 3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연주회 ‘오중주의 서랍’ 을 연다. 현악오중주에서 출발해 동시대의 새로운 오중주, 그리고 20세기 대표적 오중주 작품으로 이어지는 특별한 무대다. ‘오중주’라는 편성이 지닌 역사와 확장의 궤적을 따라 앙상블의 진화가 쌓인 서랍을 열어 보이는 연주회로 기대된다.
프로그램의 서두를 여는 건 모차르트의 현악오중주 5번 K.593. 고전 실내악 어법 속에서 오중주라는 편성이 도달한 구조적 완성도를 보여준다. 이어서 작곡가 류재준의 ‘색소폰과 현악사중주를 위한 오중주’가 세계 초연된다. 현악 중심의 고전적 편성에 색소폰이라는 관악기를 더함으로써 오중주 형식의 동시대적 확장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오중주 Op.57은 개인과 시대의 서사가 응축된 20세기 실내악의 정점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오중주가 시대와 작곡가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고 확장되어 왔는지를 음악과 프로그램으로 서술함으로써 실내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오늘의 가능성을 함께 제시하는 이번 공연엔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타케자와 쿄코, 최정민, 비올리스트 김상진, 서수민, 첼리스트 이정란, 이재리,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