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하철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를 위해 이례적으로 세종시를 직접 방문했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 세종시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열린 기획예산처의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에 참석해 “김포골드라인의 평균 혼잡도는 약 200% 수준”이라며 5호선 노선 연장에 힘을 보탰다.
그는 “경기도에는 인구 50만명 넘는 도시가 13곳 있지만, 서울과 직결되는 광역철도가 없는 도시는 김포가 유일하다. (오늘) 심의가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재정사업평가 분과위는 예타 통과 여부를 결정하기 전 각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듣는 마지막 절차다. 실·국장 등 실무진이 아니라 광역자치단체장이 직접 참석하는 건 보기 드문 사례다.
이를 두고 도 관계자는 “사업의 시급성과 강한 추진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김 지사는 일산대교 반값 통행료 현실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공급 해결, 소방관 미지급 초과근무수당 정상화 등 다양한 현안을 현장에서 해결해 왔다.
이날 회의 분위기도 호의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은 수도권 서북부 교통난 해소를 위한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김포시의 폭발적 인구 증가와 교통 수요 확대로 김포 시민 사이에선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는 인식이 퍼졌다.
인구 50만명의 김포에선 지금도 8개 공공택지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포에 지역구를 둔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도 김 지사의 회의 착석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김 지사가 회의에서 5호선 연장의 절박함을 호소했다. 분과위원들도 사업의 당위성에 깊이 공감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지사도 SNS에 올린 글에서 “5호선 김포 연장은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교통 문제를 넘어 도민의 안전과 민생이 달린 문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분과위 심의 결과는 기획예산처 재정사업평가위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