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하지 않고 지금까지 정치를 했어도 코스피 지수가 5000~6000을 찍었을 거라고 주장했다.
이날 부산 구포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만난 한 전 대표는 연설에서 “그래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4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구포시장을 찾은 한 전 대표는 “주가지수가 5000, 6000을 찍는다고 해서 서민과 시장 상인의 삶이 나아지고 있느냐”며 반문한 후, “그렇지 않다”고 단언했다.
이어 “정책과 경제의 성공 여부는 증권사 직원이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구포시장과 같은 전통시장 상인들이 평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같은 대형주의 주가가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지만, 현실을 살아가는 분들에게는 큰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재명 정부의 지수 상승의 공로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한 전 대표는 “5000, 6000이라는 숫자가 자랑스러운 일인 것은 맞지만, 이재명 정부의 정책이어서가 아니다”라며 “반도체 사이클이 돌아오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만난 상인들의 고충도 전했다.
한 전 대표는 “오늘 만난 상인들 모두가 눈물을 글썽이며 너무 힘들다고 하셨다”며 “제가 보수를 재건하고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려는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이런 분들의 삶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당내 상황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이 이러한 보수의 유능함을 알리기는커녕 내부 싸움으로 그런 기회조차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