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군이 최정예 공수부대 지휘부의 대규모 훈련을 최근 갑작스럽게 취소하면서, 이들의 대이란 지상전 투입설이 확산하고 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지상 전투와 특수 임무를 전문으로 하는 제82공수사단에서 작전의 계획과 실행을 조정하는 핵심 본부 부대의 훈련이 이번에 취소됐다.
사단 소속 다른 병사들은 루이지애나주에서 훈련 중인데, 해당 본부 요원들은 훈련에 참여하는 대신 본거지인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잔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최정예 공수사단의 파병설에 대해 미 국방부는 성명에서 관련 세부 사항 공개를 거부하며 "작전 보안상 향후 이동이나 가상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일주일간 미군은 공습 작전을 중심으로 이란의 미사일 무기고, 드론, 해군 함정 등을 공격해왔다. 전투기와 폭격기를 동원해 이란 상공을 직접 비행하며 폭탄을 투하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이란 군사 작전에 미국 지상군이 "아마도 필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투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지난 4일 미국이 이란에 지상군 투입을 검토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현 시점에서 작전 계획의 일부는 아니다"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테이블에 오른 (군사적) 선택지들을 제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사석에서 이란 내 미국 지상군 투입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미 NBC뉴스가 정부 당국자를 비롯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보좌진 및 공화당 관계자들과 지상군 배치 아이디어를 논의해왔다. 다만 대규모 전면 침공이 아닌, 특정 전략적 목적을 위해 소규모 미군 분견대를 활용하는 방안에 초점이 맞춰졌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군과 관련해 어떤 결정을 내리거나 명령을 하달한 상태는 아니라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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