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03-08 11:20:35
기사수정 2026-03-08 11:20:35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한국과 일본전에 대해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훌륭한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일본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한국과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8-6으로 이겼다.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3회말 1사 일본 오타니가 우중간 솔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1번 지명타자로 나온 오타니는 2타수 2안타, 홈런 1개, 사사구 2개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2-3으로 일본이 끌려가던 3회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낸 그는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정말 훌륭한 경기"라며 "1점 지고 있는 상황에서 좋은 타구를 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스윙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에 대해 "일본과 비슷할 정도의 꼼꼼한 타격에 정말 훌륭한 타선이라고 생각한다"며 "막강한 상대와 접전을 벌인 좋은 경기였다"고 칭찬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비록 졌지만 안타 수에서는 9-7로 오히려 일본보다 2개 더 많이 때리는 등 팽팽하게 맞섰다.
오타니는 이날 승리에 결정적인 장면으로 "1회 나온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의 2점 홈런"이라며 "1회 3점을 내준 상황에서 따라가는 의미가 컸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단기전에는 항상 힘든 경기가 있기 마련"이라며 "그 경기에서 이기면 팀 결속력이 향상되기 때문에 오늘 승리가 앞으로 대회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은 "먼저 실점해서 힘든 경기였지만 곧바로 따라붙어 후반까지 견딜 수 있었다"며 "오타니의 동점 홈런과 7회 나온 스즈키의 밀어내기 볼넷 등 선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고 자평했다.
이바타 감독은 선발 기쿠치 유세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3이닝 피안타 6개로 3실점 한 내용을 두고 "첫 등판이라 긴장감이 있었을 것"이라며 "다음 등판에는 (더 좋은 내용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9회 등판한 오타 다이세이(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지난해 11월 한국과 평가전 9회 김주원(NC 다이노스)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던 장면에 대한 질문에는 "오타다운 투구를 통해 막아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맡길 것"이라고 신뢰를 내보였다.
이바타 감독은 "두 경기 연속 치러서 피로감이 있겠지만 내일 호주전도 전력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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