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기름값 2천원에 민생 비명…겁박 대신 구조적 해법 필요"

"무차별 가격억제보다 맞춤형 실질 지원 마련할 때"

국민의힘은 8일 중동지역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기름값이 들썩이자 "정부의 엄포와 겁박 대신 총력 대응과 구조적 해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천원을 넘어서며 민생 현장은 비명이 터져 나오고 있지만,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안일하고 근시안적이기만 하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8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최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30년 전 유물인 '최고가격 지정제' 카드를 꺼내며 시장을 겁박하기 전에, 비효율적인 유통 구조를 혁신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구조적 해법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차별적인 가격 억제보다는 고물가 직격탄을 맞은 취약 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 및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재정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정부의 대응을 감시하며, 고유가 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입법과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이 되고 집권 세력이 되었다고 마음대로 다 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될 것"이라고 한 것을 두고도 비판을 이어갔다.

함인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미 권력은 국회 다수 의석의 힘으로 법을 밀어붙이고, 사법제도의 구조까지 손보며 정치적 이해에 맞는 환경을 만들어 왔다"며 "그런데도 도대체 무엇이 더 성에 차지 않아서, 또 무엇을 더 마음대로 하고 싶어서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이냐"고 따졌다.

조용술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대통령 취임 이후 실제로 보여준 모습은 어땠느냐"며 "야당을 향한 일방적 국정 운영은 기본이고, 입법 폭주라는 범국민적 비판이 이어져 온 점은 삼척동자도 알 만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