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8일 “6·3 지방선거 승리로 내란을 청산하고 내란세력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구도를 ‘내란세력 심판’으로 잡은 셈이다. “지방선거 승리에 제 모든 것을 건다”고 한 정 대표는 지방선거 전략공천 최소화 원칙도 재확인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을 겨냥해서는 재차 사퇴를 촉구했다. 정 대표는 “조희대 사법부가 사법 불신의 원흉”이라면서 “12·3 비상계엄, 서부지법 폭동 때의 태도, 대통령 후보도 입맛에 맞게 마음대로 바꿔치기할 수 있다는 오만함이 불러온 자업자득”이라고 날을 세웠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내란과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국민의힘을 겨냥해 “저는 ‘윤어게인’ 세력 발호에 맞서 국민의힘이 내란을 옹호하는 반헌법, 반민주 세력임을 끊임없이 지적했고, 위헌정당 심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경고를 수차례 강조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20일까지 광역단체장 공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단수공천은 강원도지사·인천시장·경남도지사 후보자 셋이 확정됐고 서울시장·울산시장·경기지사·전남광주특별시장·제주지사·전북지사는 경선을 치른다.
정 대표는 “4월20일 공천 완료는 제 기억으로 가장 빠른 공천일 것”이라며 “6·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민주당의 대원칙은 ‘4무(無) 공천’이라고 강조했다. △컷오프 최소화에 더해 △부적격자 △낙하산 △부정부패 없는 공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내란세력 척결과 검찰·사법·언론개혁을 기치로 내걸었던 정 대표는 이달로 검찰개혁까지 마무리하고 선거 때까지 민생·지역 현안에 집중할 전망이다. 정 대표는 행정통합, 외교 문제 등을 언급하며 “그동안 강력한 개혁 당대표로서 매진했다면 이제부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선봉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승리 기준으로는 “모든 지역이 중요하다”며 “이재명정부가 더 안정적으로 잘할 수 있도록 밀어주고, 유능하지만 겸손한 민주당을 알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정 대표는 지방선거 전략공천 최소화 기조를 거듭 강조하며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전략공천을 원칙으로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인천 계양을 재보선 공천을 놓고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과 송영길 전 대표 간 경쟁구도가 일어나고 있다.
조국혁신당과 합당이 무산된 뒤 정 대표는 연대·통합을 향후에 논의하자고 한 바 있다. 정 대표는 “선거연대를 말하자면 승리하는 연대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혁신당과 ‘윈윈’할 연대가 되면 좋겠다고 희망하고 그 방향으로 연대·통합추진위가 만날 예정”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