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2발 맞고 사라진 예인선…호르무즈해협서 3명 실종

무사파 2호 침몰…인니 선원 3명 실종

이란이 봉쇄 중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예인선이 미사일을 맞고 침몰해 선원 3명이 실종됐다.

선원이 직접 촬영한 호르무즈 인접 아랍에미리트 제벨알리항.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제공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난 6일 아랍에미리트(UAE) 선적 예인선 ‘무사파 2호’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사일 공격을 받고 침몰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해당 선박에는 인도네시아인 5명과 인도·필리핀 출신 승무원 등 총 7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4명은 생존했지만 인도네시아인 3명은 실종 상태다.

 

해당 선박은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사일 공격을 받은 몰타 선적 컨테이너선 ‘사핀 프레스티지호’를 지원하려던 중 미사일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박 회사 측이 사핀 프레스티지호 수리를 위해 무사파 2호를 현장에 급파했지만, 전력 공급이 부족해 예인을 준비하던 중 공격을 받았다. 무사파 2호는 미사일 2발을 맞은 직후 폭발이 발생해 불길에 휩싸였으며, 이후 완전히 가라앉았다.

 

이본느 메웽캉 인도네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오만 등 현지 당국이 수색·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내 대규모 공습을 실시하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 지난 2일부터 호르무즈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선박을 모두 불태우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이후 각국 유조선 등 민간 선박이 피격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원유 가격이 급등했다. 호르무즈해협은 중동 국가의 원유 수출 통로로, 국제 원유 수송의 약 5분의 1을 책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