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뼈 건강을 위해 사골 곰국을 찾는 이들이 많다. 소의 뼈를 끓는 물에 푹 고아낸 사골 곰국이 “뼈를 튼튼하게 만든다”고 전해져 와서다. 사골 곰국이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고 알려진 이유는 칼슘 때문이다. 사골은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사골에 들어있는 단백질은 항체를 생성하고 신체 면역시스템을 강화한다. 풍부한 콜라겐과 무기질은 피부탄력과 보습을 돕는다. 사골 곰국의 효능에 대해 알아봤다.
9일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사골 곰국은 소와 내장을 넣고 끓인 국을 뜻한다. 넓은 의미로는 소의 쇠머리·사골·도가니·양지머리·내장 등을 함께 섞거나, 또는 단독으로 여러 시간 푹 고아서 충분히 우러낸 국을 총칭한다. 곰탕·육탕(肉湯)이라고도 하며, 영양이 풍부한 내장을 넣고 끓인 국이라 보양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사골 곰국에는 얼마나 많은 칼슘이 들었을까. 일반적으로 사골국 1컵(약 240ml)에는 10~15㎎ 정도의 칼슘이 함유돼 있다. 이는 성인의 하루 권장 칼슘 섭취량 700~1000mg과 비교하면 1~2%정도에 그치는 수준이다.
한국영양학회에서 권장하는 성인의 하루 칼슘 권장량은 700㎎ 정도다. 50대 이상은 800㎎로 좀 더 많고, 대한골대사학회에서는 이보다 많은 1000㎎ 이상을 권장하고 있다.
사골 곰국을 즐기는데 주의점은 없을까. 사골 곰국을 여러 번 우려내는 과정에서 인 용출이 늘어난다. 뼈와 근육 건강에 필요하지만 과다 섭취 시 칼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사골 곰국은 맛과 전통적 의미에서 즐길 수 있는 음식이지만,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칼슘·단백질 공급원으로는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또 다른 전문가는 “사골 곰국을 챙기는 것보다 중요한 건 골밀도를 떨어뜨리는 습관을 피하는 것”이라며 “평소 뼈 건강을 위해서는 우유와 치즈, 멸치, 두부, 녹황색 채소 등 칼슘이 풍부한 식품을 고루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사골 곰국 끓이는 방법
사골은 6~7시간 정도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 후 사골이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한소끔 끓인다. 첫물은 불순물과 누린내를 없애기 위한 것이다. 너무 오래 끓일 필요 없고, 끓인 첫물은 버린 후 찬물에 사골을 깨끗이 씻는다. 깨끗이 씻은 사골에 2~3배 정도의 물을 붓고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에 불을 놓고 은근히 6시간 정도 끓인다.
첫 번째 끓인 사골은 다른 용기에 담아두고 첫 번째와 같은 분량의 물을 넣고 첫 번째와 같이 끓인다. 두 번째로 끓인 사골은 첫 번째 보다 더 진하게 국물이 우러난다. 세 번째까지 우려도 진하고 구수한 사골을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