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 출신 방송인 양준혁 부부의 결혼 비하인드가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양준혁의 아내와 그의 가족이 등장해 결혼을 둘러싼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양준혁의 아내는 결혼 당시 자신을 향해 쏟아졌던 ‘취집’ 오해를 언급했다. 양준혁은 “내가 제일 바닥 찍을 때 결혼했다”고 해명했다. 양준혁은 사업 4번 실패하고 재산도 없는 상황이었다.
두 사람이 결혼하게 된 과정도 공개됐다. 광주 무등 경기장에서 팬과 선수 사이로 만난 두 사람은 친분을 이어갔다. 과거 ‘스포테이너’에 대해 인식이 좋지 않아 속상했던 양준혁은 그의 아내에게 연락하며 의지하고, 생일을 맞아 연락을 이어갔다.
팬과 선수 사이가 지속되자 그의 아내는 팬으로 남고 싶다는 생각이 커져 양준혁에게 “저는 오빠를 팬으로서 좋아한 거다. 오해를 사게 했다면 미안하다”고 연락을 보냈다고.
문자를 받은 양준혁은 상처받고 이후 몇 년이 흐른 뒤 양준혁은 “보고 싶다”고 다시 연락해왔다. 그 과정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됐다고 한다. 양준혁은 “10년 동안 마음을 표현해 결국 결혼까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결혼을 앞두고 아내의 가족은 강하게 반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19살 차이로 장인과 양준혁은 9살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당시 아내는 “사회자를 이모부로 앞세워 청문회를 열었다”고 전했다.
장모는 “장인이 새벽마다 울었다”며 당시 가족이 속앓이했던 경험을 회상했다. 장인은 당시 회사 동료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던 일도 회상했다. 그는 “상대가 양준혁이라고 하자 ‘그 정도면 괜찮지 않겠느냐’는 반응도 있어서 마음이 조금 놓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