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방위사업청의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사업 유치에 나서며 국방우주산업 거점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도는 전국 유일의 우주발사 인프라와 제조업 기반을 결합해 ‘우주와 방산의 융합’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워 공모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현재 고흥군에는 국내 유일의 우주발사체 특화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특히 제2공구는 고체연료 기반 발사체 제조와 국방 분야에 특화된 산업단지로 계획돼 국방우주산업의 핵심 거점 역할이 기대된다.
여기에 민간 우주개발을 위한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구축과 국방위성 전용 발사시설 조성 계획도 추진되면서 우주·방산 융합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
또 순천시를 중심으로 한 금속가공·정밀기계 등 제조 기반이 결합되면서 부품·소재 산업 집적화도 가능해졌다. 전남도는 고흥의 우주 인프라와 순천의 제조 역량을 연계해 차별화된 방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 계획은 정부의 국방우주 전략 고도화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우주안보 강화와 국방위성 발사 능력 확보, 우주발사체 자립화 등 국가 전략사업에 전남의 우주 인프라가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전남도는 공모 참여를 위해 방위산업 육성·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방위산업 발전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 한화, 현대로템, 대한항공, 이노스페이스 등이 참여하는 전남 방위산업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산·학·연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방산혁신클러스터는 방위산업 진입을 원하는 지역 중소·중견기업에 연구개발(R&D)과 인프라를 지원하는 국가 핵심 사업이다. 전남도는 이를 통해 지역 기업들이 우주발사체와 국방위성 등 차세대 산업 분야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삼식 전남도 우주신산업과장은 “‘우주를 품은 전남, K-방산의 새로운 비상’이라는 비전 아래 이번 공모에 반드시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남만의 독보적인 우주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국방우주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