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보건복지부의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역 의료공백을 줄이는 전환점을 마련했다.
10일 도에 따르면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는 전문의가 지역 내 종합병원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필수과목을 진료하며 일정기간 근무하도록 계약을 체결하고 지역근무수당과 정주 여건을 지원한다.
경북은 전국 최대 면적을 차지하지만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1.4명에 불과해 대표적인 의료 취약지로 손꼽힌다. 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포항·김천·안동의료원과 권역책임의료기관인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민간거점병원인 안동병원·구미차병원·포항세명기독병원·동국대경주병원 등 8개 의료기관에 계약형 지역의사 20명을 채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채용 인력은 응급의학과를 중심으로 내과와 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로 구성해 필수의료 사각시대를 줄인다. 도는 올해부터 5년간 총사업비 53억원을 투입해 필수의료 전문의에게 월 400만원의 지역근무수당을 지원한다.
전국 최대 의료 취약지라는 특성을 고려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생활 밀착형 정주 패키지를 마련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김호섭 도 복지건강국장은 “지역필수의사제는 단순히 의사 배치를 넘어 지역 의료 공급 체계를 재설계하는 구조적 혁신”이라며 “경북에서 추진하는 지역필수의사제가 지역 의료 공백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