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풍수해보험 가입률 3배 증가…‘제3자 기부’ 효과 톡톡

대구지역 풍수해∙지진 재해보험 가입률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풍수해보험 제3자 기부제’를 도입한 결과 풍수해∙지진 재해보험 가입률이 전년 대비 330% 증가했다.

지난 2025년 대구 북구 노곡동 마을이 폭우로 상가와 차량이 물이 잠겨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풍수해∙지진 재해보험은 태풍∙홍수∙호우∙강풍∙풍랑∙해일∙대설∙지진 등 자연재해로 발생한 주택, 농∙임업용 온실, 소상공인 상가∙공장 등의 재산 피해를 실질적으로 보상하는 정책보험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보험료의 55~100%를 지원하고 가입자는 최대 45+만 부담하면 되지만, 자부담 보험료에 대한 부담으로 실제 가입률은 낮은 수준이었다.

 

이에 시는 민간 기업와 단체가 보험가입자의 자부담 보험료 전액을 대신 납부하는 ‘제3자 기부제’를 도입해 재해취약지역 주민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경제적 취약계층이 비용 부담 없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재해취약지역 주택은 보험료 개인부담금이 약 12.96% 수준이며 일반 상가는 최대 45%까지 부담하는 구조다.

 

풍수해∙지진 재해보험에 가입할 경우 주택이 전파되면 최대 8000만원, 침수 피해 시 최대 1070만원까지 보상이 가능해 정부 재난지원금(전파 2650만원, 침수 350만원)에 비해 약 3배 수준의 보상이 가능하다.

 

시는 지난해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겪은 북구 노곡동과 달서구 서남시장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11일 노곡동 분소, 13일 서남신시장 내 고객쉼터에서 열린다. 해당 지역 주민 가운데 보험가입을 원하는 누구나 오후 1시부터 5시 사이 방문해 상담 및 접수할 수 있다.

 

시는 앞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력해 영구임대주택 1만2000가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추진하고, 재해취약지역과 반지하주택 등을 중심으로 보험 가입을 적극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제3자 기부 참여기관과 대상 계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민들이 자연재해 발생 시 충분한 보상을 받고 신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