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이 농번기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대폭 확대한다.
군은 올해 총 708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62명 대비 53.2%(246명) 증가한 규모로 다양한 국가와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농촌 인력 수급 체계를 구축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5일 필리핀 두마게티시 근로자 34명과 몽골 칭겔테이구 근로자 1명 등 35명이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해 올해 계절근로자 운영을 시작했다. 몽골 근로자는 지난해 몽골 지방정부와의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 처음 입국한 사례다.
군은 2022년 필리핀 두마게티시와 MOU를 체결한 후 매년 계절근로자를 들여와 농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올해는 필리핀·몽골 외에도 베트남 까마우성과 협력해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을 5월부터 약 5개월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베트남 근로자 30명을 황간농협에 배치해 단기간 영농 인력이 필요한 농가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3년 연속 공모에 선정됐다. 여기에 다문화가정 초청 계절근로자 369명도 151개 농가에 배치될 예정이다.
영동은 계절근로자들에게도 인기다. 먼저 도배나 장판 등 새 단장으로 청결한 숙소를 제공한다. 또 의료와 방역물품 지원, 상시 상담 관리 시스템 구축 등 계절근로자 복지와 인권 보호에도 힘쓰고 있다.
농가와 근로자 모두 사전 교육으로 주의사항 등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도 갖는다. 지난 5일에는 국악체험촌 공연장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고용 농가를 대상으로 계절근로 준수 사항, 인권침해 예방, 산업재해, 근로 기준, 마약·감염병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올해 5차에 걸쳐 입국하는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계절근로자 도입 규모가 많이 늘어나면서 농촌 인력 부족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근로자 복지와 인권 보호를 최우선으로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