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포항시장 예비후보가 11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공천심사를 앞두고 후보간 합종연횡이 본격화되면서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공천심사 과정 컷오프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예비후보간 지지선언 및 후보사퇴 등이 실제 여론과 공천심사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순견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10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박용선 후보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박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본인은 예비후보를 사퇴키로 했다.
김 예비후보는 “다가오는 지방선거 포항시장 예비후보직을 내려놓기로 결단했다”며 “제가 이루지 못한 포항을 위한 꿈을 이제 박용선 예비후보를 통해 이루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1995년 30대의 나이에 도의원에 당선된 이후 지난 30여 년 동안 포항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쳐왔다”며 “때로는 어려움과 시련도 있었지만 포항을 향한 마음만큼은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오늘 시장 예비후보직은 내려놓지만 포항과 시민을 향한 저의 마음은 30년 전 그때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며 “이제는 정치인이 아닌 포항의 시민으로서 시민들과 함께 포항의 미래를 응원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박용선 예비후보는 “김순견 후보님의 고뇌에 찬 대승적인 결단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포항을 향한 후보님의 헌신과 열정은 많은 시민들께서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 “후보님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와 이번 결단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후보님이 그려온 포항의 미래에 저의 실행력을 더해 포항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과 함께 뛰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순견 후보님의 결단이 헛되지 않도록 포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양 후보가 지금까지 시민에게 공약한 사항을 충실히 이행토록 할 것이며, 후보단일화로 결정된 후보에 대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견을 한 두 예비후보를 비롯 국민의힘 포항시장 선거에는 총 11명이 예비후보등록한 상태인 만큼 향후 후보간 합종연횡이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선 초반에 이같은 합종연횡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적지않아 국민의힘 후보결정을 위한 경선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