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03-11 06:00:00
기사수정 2026-03-10 22:53:58
2026년 내 돌봄센터 20곳으로 확대
충남 천안시가 맞벌이 가정의 초등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공적 돌봄 인프라를 대폭 확대하며 ‘돌봄 공백 제로 도시’에 도전하고 있다.
천안시는 올해 초등 돌봄시설인 ‘다함께돌봄센터’ 5개소를 추가 설치해 연내 총 2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신규 설치가 확정된 지역은 △두정동 △직산읍 △성성동 △불당동 △청수동 5곳이다. 시는 지역별 대기 수요와 접근성을 고려해 생활권 중심의 균형 배치에 중점을 두고 대상지를 선정했다.
천안시는 2020년 불당2동에 첫 다함께돌봄센터를 설치한 이후 꾸준히 돌봄 인프라를 확충해 왔다. 현재 15개 센터에서 약 380명의 초등학생이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특히 2023년 말 충남교육청과 천안교육지원청과의 협약을 통해 돌봄센터 확충 기반이 마련되면서 추가 설치가 가능해졌다. 교육청과 지자체 협력 모델을 통해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공적 돌봄 체계를 강화했다는 평가다.
센터 이용 아동에게는 충남도와 충남교육청의 협력으로 급·간식비와 특별활동 프로그램비가 지원된다. 학습 지원과 놀이활동뿐 아니라 로봇과학, 창의미술, 칼림바 등 정서 발달 프로그램도 운영해 학부모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그동안 돌봄센터 확충의 가장 큰 걸림돌은 아파트 주민공동시설에 적용되는 ‘10년 무상임대’ 조건이었다. 하지만 시가 급·간식비와 프로그램비 지원을 확대하면서 주민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고, 센터 유치를 원하는 단지들도 늘고 있다. 시는 맞벌이 가정의 현실적인 수요를 반영해 운영시간 연장도 검토하고 있다. 이른 출근 가정을 위한 ‘아침 돌봄’ 서비스 도입 등 맞춤형 돌봄 정책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