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성공 샀다는 말, 날 더 자극해”…‘신세계家’ 애니, 의미심장 가사

혼성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가 인기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와 협업한 신곡을 발표한 가운데, 멤버 애니가 직접 쓴 가사가 화제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지난 9일 배틀그라운드 9주년을 기념해 협업 음원 ‘I DON'T BARGAIN’

을 공개했다. 해당 곡은 생존과 경쟁, 언더독 정신 등 배틀그라운드가 상징하는 메시지를 음악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가사 작업에는 멤버 전원과 빈스가 참여했다.

 

올데이 프로젝트의 멤버 애니. 애니 인스타그램 캡처

특히 애니의 랩 파트에 담긴 직설적인 가사가 눈길을 끈다. 그는 ‘Diamond spoon stir up the pot(다이아 수저가 판을 흔들어놓는다)’, ‘Pretty face don't let it fool ya(내 예쁜 얼굴에 속지 마라)’, ‘They say I paid makin’ me really wanna(사람들은 내가 돈으로 성공을 샀다고 말하는데, 그게 날 더 자극한다)’, ‘Now I gotta pave the way they'll never walk on(이제 난 누구도 감히 걷지 못할 나만의 길을 개척하겠다)’ 등이다.

 

해당 가사는 애니를 향해 제기됐던 ‘금수저 논란’을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을 낳고 있다. 애니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외손녀이자 정 회장의 장녀로 데뷔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음악 프로듀서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에서 연습생 생활을 거쳐 지난 6월 23일 올데이 프로젝트로 데뷔했다.

 

애니는 데뷔 전 공개된 다큐멘터리에서 “가수 데뷔에 대한 가족들의 반대가 컸다”며 “그래도 포기하지 못하겠다고 하니 엄마가 대학에 붙으면 나머지 가족들을 설득하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인 컬럼비아대에 합격했다.

 

인기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와 협업한 신곡을 발표한 올데이 프로젝트. 크래프톤

이에 일각에서는 재벌가 출신이라는 배경을 두고 선입견을 가지거나 비판적인 시선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 가사는 애니가 가사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시선을 정면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애니라서 가능한 가사”, “악플러들에게 하는 말 같아서 통쾌하다”, “라임이 좋고 발음도 깔끔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관심을 나타냈다.

 

애니는 최근 그룹 활동과 학업을 병행할 계획도 밝혔다. 그는 “휴학을 더 이상 연장할 수 없어 복학을 결정했다”며 한 학기 동안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미술사학과 시각예술학을 공부한 뒤 졸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