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예술경영지원센터가 11일 발표한 ‘2025년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각종 공연 관람권 총판매액은 1조73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 증가했다. 건수로는 9.6%(2만3608건) 늘었으며 관람권 1매당 평균 가격도 전년보다 약 5000원 상승한 6만9928원으로 집계됐다.
공연산업 성장의 중심은 대중음악이다. 체육관 등에서 대규모 K팝 공연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대중음악 공연 관람권 총판매액은 9817억원으로 전년 대비 29.0% 증가했다. 공연 건수는 17.0%, 관람권 예매 수는 19.9% 늘어났다. 이는 1만석 이상 대형 공연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뮤지컬 분야는 공연 건수 13.9%, 공연 회차 14.6%, 관람권 예매 수 8.9% 증가하며 전체 관람권 판매액도 4989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늘었다. 장기간 공연이 전석 매진을 기록한 ‘어쩌면 해피엔딩’ 등 유명 작품들의 개막이 관객층 시선을 끈 것으로 보인다.
무용 분야 역시 관람권 판매액이 29.5% 증가해 267억원을 기록했다. 공연 건수, 회차, 예매 수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 현대무용 작품의 활발한 내한공연이 시장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극 무대의 경우 전년 대비 모든 실적이 증가하긴 했으나 티켓 판매액(781억원) 등의 증가율이 비교적 낮았다. 공급은 늘어난 반면 수요는 정체된 모습이다. 클래식 공연(831억원) 역시 전년 대비 공연건수나 티켓 예매수는 증가했으나 판매액은 17%나 감소했다. 무료 또는 저렴한 티켓 공연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적 밴드 ‘콜드플레이’, ‘오아시스’의 내한공연과 뮤지컬 ‘알라딘’, ‘웃는 남자’, 가수 싸이의 ‘흠뻑쇼(사진)’ 등이 연간 흥행 상위권을 차지했다. 무대예술 분야에선 ‘라이프 오브 파이’, ‘호두까기 인형’(유니버설발레단,국립발레단), ‘셰익스피어 인 러브’, ‘꽃의 비밀’, ‘진격의 거인 콘서트’, ‘월드오브스트릿 우먼파이터’, ‘미러’, 한뼘사이’ 등이 상위 10위권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