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노동청, 20대 근로자 끼임 사망한 한국제지 본사∙공장 압수수색

지난해 말 20대 근로자 1명이 숨진 한국제지에 대해 경찰과 노동 당국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12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대구지방고용노동청과 함께 인력 40여명을 투입해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한국제지 울산 온선본사와 달성군에 있는 현풍공장, 서울사무소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20대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한국제지 사업장에 대해 경찰과 노동 당국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과 대구청은 안전관리 매뉴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으며, 향후 이를 분석해 업체 측에서 사망사고 발생 당시 안전조치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등을 밝혀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이번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에서는 지난해 11월30일 오전 7시16분 작업하던 A씨가 도색 기계에 이물질을 제거하던 중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제지용 롤러에 묻은 종이 등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던 중 몸이 말려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그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월 해당 업체 안전관리 담당자 등 소속 직원 5명을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