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의과대학이 없는 전국 유일의 광역자치단체인 전남도가 대학병원 설립 지원을 위한 대국민 모금에 나선다.
전남도는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사업을 통해 ‘전남 통합대학교 국립의대 부속병원 설립 지원’ 모금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전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지역으로 전문 의료인력 양성과 의료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의료 격차 해소와 지역 필수·중증 의료 체계 강화를 위해 대학병원 설립 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모금은 2026년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총 500억원(연간 50억원)을 목표로 진행된다. 확보된 재원은 국립의대 부속 대학병원 설립을 위한 기반 마련에 활용될 예정이다.
기부는 고향사랑기부제 온라인 플랫폼인 고향사랑e음을 통해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기부자가 특정 사업을 선택해 후원할 수 있는 지정기부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남도는 지정기부 시작을 기념해 감사 이벤트도 마련했다. 오는 31일까지 고향사랑e음을 통해 10만원 이상 지정기부 후 답례품을 주문한 기부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 농협안심한돈 삼겹살(800g)을 증정하며, 당첨자는 4월 3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강종철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전남의 숙원인 국립의과대학 설립은 단순한 교육 인프라를 넘어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미래 의료 자립의 핵심 기반”이라며 “지역 의료체계를 강화하고 도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