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이 6·3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선 7기와 8기 임기 동안 주민들과 함께 금천 발전의 기반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는 다른 방식으로 지역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는 구상이다.
유 구청장은 12일 세계일보에 “오랜 고심 끝에 지난 9일 간부회의에서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유 구청장은 2018년 민선 7기 금천구청장에 당선된 뒤 재선에 성공해 8년 동안 구정을 이끌어 왔다. 유 구청장은 “민선 7·8기를 통해 주민들과 함께 금천의 변화를 만들어 왔고, 금천의 대도약을 위한 여러 기반을 다져왔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그동안 마련한 토대 위에서 금천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식으로 힘을 보태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향후 행보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는 “금천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온 ‘원팀’의 여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계속 함께하겠다”며 “남은 민선 8기 임기 동안 책임감을 갖고 구정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구는 지난해 개청 30주년을 맞아 금천의 발전 방향을 담은 ‘버킷리스트 30’을 완성했고, 현재 ‘금천 30년사’와 ‘민선 7·8기 백서’ 발간도 준비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특히 남은 민선 8기 임기 동안 숙원사업을 마무리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유 구청장은 “금천의 녹색도시 전환, 공군부대 이전, 종합병원 건립 등 주요 숙원사업과 공약사업들이 하나씩 착공되거나 본격적으로 추진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며 “정부 부처와 서울시와의 협력을 통해 이러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게 챙기겠다”고 했다. 그는 “금천의 역사와 미래를 위해 헌신해 온 주민과 공직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남은 기간에도 행정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