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가 평생교육 정책 성과를 인정받아 국제교육도시연합(IAEC)가 선정하는 세계 10대 우수교육도시에 꼽혔다.
IAEC는 12일 공식 누리집을 통해 ‘2026 교육도시상(Award for Educating Cities)’ 수상 도시로 군산시를 비롯해 포르투갈 루사다, 브라질 상파울로, 콜롬비아 메데인, 스페인 마드리드 등 10개 도시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IAEC 우수교육도시상은 ‘포용성과 사회적 결속의 원천으로서의 교육’이라는 국제교육도시헌장 정신에 부합하고,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혁신적인 평생교육 정책을 추진한 도시에 수여된다. 군산시의 우수교육도시 선정은 국내 평생학습도시 중 유일하며, IAEC 회원도시 가운데서는 2018년 세계 3대 최우수교육도시상에 이어 두 번째다. 같은 상을 두 차례 받은 사례는 군산시가 처음이다.
군산시는 전 세계 38개국 492개 회원도시 중 10개국 48개 도시가 참여한 올해 공모에서 세계지방정부연합(UCLG)과 평생교육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 심사위원단의 세 차례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5월 29일 그라노예르스에서 열리는 제18회 IAEC 세계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IAEC 사무국은 군산시의 ‘찾아가는 평생교육 사업’을 주요 선정 이유로 꼽았다. 군산시는 행복학습센터와 우리 곁의 동네문화카페 운영 등 지역 기반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참여를 확대해 왔다. 조선·제조업 등 침체로 발길이 줄어든 골목의 카페, 식당 등을 평생교육 장소로 활용해 시민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은 사업이다. 연간 1200여개 강좌에 7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공동체 의식과 지역 애향심을 높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군산시는 이런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2021년 교육부가 주관한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을 받은 적이 있다.
김영민 군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수상은 ‘더불어 성장하는 자립형 평생학습도시’를 목표로 추진해 온 정책 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배움과 나눔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찾아가는 평생교육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교육도시연합은 1994년 설립된 세계 최대 평생교육 관련 국제기구로, 바르셀로나에 본부를 두고 있다. 군산시는 2008년 IAEC에 가입한 이후 2010년 IAEC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회를 개최했으며, 2018년에는 ‘평생교육을 통한 원도심 재생사업’으로 IAEC 최우수도시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 평생교육 네트워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다음은 2026 교육도시상 시상 도시.
△루사다(포르투갈)=바이오 제너레이션(BioGenerations) 환경 교육 프로그램: 세대를 잇는 자연 △메데인(콜롬비아)=파르세로스(Parceros) 프로젝트 △상파울루(브라질)=노동 운영 프로그램– 학교 급식 및 학교 복귀 활동의 수호자들 △군산(대한민국)=우리 곁의 동네 문화카페 프로젝트 △마드리드(스페인)=라 킨타 코치나(La Quinta Cocina) △파소 푼도(브라질)=직업 학교(Escuela de las Profesiones) △로사리오(아르헨티나)=디지털 스테이션(Estaciones Digitales) △산 후스토(아르헨티나)=아콤파냐르(Acompañar) 프로그램: 평생 학습 △토리노(이탈리아)=다시 해봐, 샘 (Provaci ancora, Sam) △빌라데칸스(스페인)=새로운 기회의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