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도가 수도권과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교통 환경이 구축된다. 서울까지 약 30분대 접근이 가능해질 고속도로 시대를 통해서다. 강화군은 12일 선원면 신정리 군생활체육센터에서 한국도로공사 주관으로 ‘계양∼강화 고속도로 건설사업’ 착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총연장 29.9㎞ 규모로 2032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 가운데 7공구는 김포 월곶면과 강화 선원면을 잇는 4.6㎞ 구간이며, 강화해협을 횡단하는 길이 850m 교량이 포함돼 있다. 설계와 시공을 하나의 업체가 진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체 7개 공구 가운데 강화군이 포함된 7공구가 가장 먼저 공사 계약을 체결,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고속도로 건설은 관내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군은 1970년 강화대교가 개통되며 처음 육지와 교량으로 연결됐다. 이후 노후된 기존 교량을 전면 정비해 1997년 완공했다. 2002년에는 초지대교를 통해 남부 지역의 개발·관광 활성화를 이끌었다. 현재 두 개의 교량만으로는 연간 170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과 주민의 이동 수요를 감당하기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계양∼강화 고속도로와 제3대교는 이런 교통난 해소에 더해 지역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 광역교통망과 직접 이어져 관광 산업, 기업 투자, 정주 환경 등 전반에 활기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향후 경제자유구역과 평화경제특구 조성 등이 시너지를 이뤄 대한민국 서북권의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