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외국인 인구 10년 새 두 배로… 지역 제조·농업 활력소 역할 톡톡

904명서 1850명으로 늘어나
주민 20명중 1명꼴 큰 비중
74%가 청년… 생산인구 보완

충북 괴산군의 외국인 인구가 최근 10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어나며 지역 사회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군은 국가통계포털(KOSIS) 시군구 통계와 등록외국인 통계를 분석한 결과 괴산의 외국인(등록외국인, 거소신고자 포함) 수는 2015년 904명에서 2024년 1850명으로 104.6%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달 4일 기준 괴산 전체 인구는 3만7774명이다. 2024년 괴산 거주 주민 20명 중 1명은 외국인인 셈이다. 괴산의 외국인 수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1369명)과 2021년(1262명) 연속 감소했다. 이후 2022년 1411명, 2023년 1683명으로 상승했다.



특히 2024년 등록외국인(1143명) 세부 통계를 보면 20∼39세 청년층이 73.8%(843명)를 차지했다. 여기에 20∼44세는 2026년 562명에서 2024년 973명으로 1.73배 늘었다. 20세 미만은 24명(2.1%), 60세 이상은 38명(3.3%)에 불과했다. 남성은 68.9%(788명), 여성은 31.1%(355명)이다. 이에 군은 고령화된 농촌 사회에서 결핍된 ‘생산가능인구’를 보완하고 제조업·농업 중심 산업 구조를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적도 다변화하고 있다. 2024년 기준 등록외국인의 국적 구성은 베트남이 315명(27.6%)으로 가장 많았다. 네팔 158명(13.8%)과 중국 121명(10.6%), 캄보디아 98명(8.6%) 등이 뒤를 이었다.

가족 단위 정착도 눈에 띈다. 2023년 기준 괴산군 다문화 가구원은 1151명으로 이 중 한국인 배우자가 177명,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 541명에 달했다.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 세대는 319명이다. 다문화 가구 거주지는 괴산읍이 371명으로 가장 많았고 청천면 127명, 사리면 111명, 불정면 101명 순으로 정착했다.

군은 외국인 정착 및 교육, 취·창업 등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먼저 행정·의료·교육 현장에서의 언어 장벽 해소를 위한 통역 및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결혼이민자 역량 강화와 행복 가족 상담 프로그램, 고국 방문 지원 사업, 자녀 교육 및 돌봄 등을 지원한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다문화 등 외국인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맞춤형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게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