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급등으로 코스피는 13일 2% 내린 5,460대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20.91포인트(2.17%) 내린 5,462.34다.
지수는 전장보다 170.86포인트(3.06%) 내린 5,412.39로 출발해 장중 5,400선 아래까지 떨어졌다가 내림폭을 줄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9.4원 오른 1,490.6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천780억원과 2천28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6천9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탱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천28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도 1천57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은 2천757억원 순매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유가 급등과 사모대출 부실화 우려에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9.42포인트(1.56%) 내린 46,677.85에 거래를 마치며 올해 최저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52%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78% 내리며 마감했다.
엔비디아(-1.55%), 마이크론 테크놀로지(-3.19%), TSMC(-5.03%) 등이 내리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43% 급락했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선출 후 첫 공식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초강경 대응을 선언하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국제유가는 다시 급등하며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0.46달러로 전장보다 9.2% 급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95.73달러로 전장보다 9.7% 상승했다.
또, 사모대출 펀드로부터 돈을 되찾으려는 투자자들의 환매 요청이 쇄도하고 있음에도 모건스탠리와 클리프워터 등의 월가 대형 회사들이 환매를 제한하면서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유가 급등으로 이날 국내 증시에도 하락세가 연출된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039490] 한지영 연구원은 "유가 10%대 급등과 사모신용 불안 등의 대외 악재로 인해 코스피 야간선물도 4%대 하락세를 기록했다"며 "장중에도 중동 사태 관련 소식과 원유 선물 향방을 계속 주시할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3.19% 내린 18만1천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4.20% 내린 채 출발했으나 낙폭은 다소 줄어들었다.
SK하이닉스[000660]는 2.58% 내리고 있다. 장초반 한때 4.95%까지 내리며 90만원선을 내줬다.
현대차[005380](-2.30%), LG에너지솔루션[373220](-4.3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6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22%)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하락세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0.68%), 한국전력[015760](1.05%) 등은 상승세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2.73%), 증권(-2.70%), 제조(-2.46%) 등 코스피 시장 상당수의 업종이 내리고 있다.
다만, 오락·문화(2.17%)와 건설(1.65%)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8.83포인트(0.77%) 내린 1,139.57이다.
지수는 26.12포인트(2.27%) 내린 1,122.28로 개장한 이후 내림폭을 줄이고 있다. 장초반 한때 내림폭을 0.33%까지 줄이기도 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1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5억원과 29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탱 중이다.
에코프로[086520](-3.73%)와 에코프로비엠[247540](-5.77%)을 비롯해 알테오젠[196170](-2.68%), 삼천당제약[000250](-1.9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05%) 등이 하락세지만, 에이비엘바이오[298380](1.82%), 리가켐바이오[141080](7.13%), 펩트론[087010](3.63%) 등은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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