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봄철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있다. 의료계는 탁한 공기로 인해 호흡기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미세먼지에 반복적으로 노출된다고 해서 면역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인후통,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미세먼지란 아주 작은 크기의 모든 입자상 오염 물질을 말한다. 그 중 중국이나 몽골의 사막 지역에서 발생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흙먼지를 황사라고 한다.
미세먼지는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약 5분의 1 수준으로 매우 작다. 이 때문에 코나 기관지에서 충분히 걸러지지 않고 체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폐 깊숙이 침투한 미세먼지는 천식이나 각종 폐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를 제거하려는 면역세포의 작용 과정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보다 표면적이 넓어 더 많은 유해물질을 흡착할 수 있다. 입자 크기가 작아 혈관으로 침투해 다른 장기로 이동할 가능성도 커, 일반적으로 미세먼지보다 인체에 더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의학회가 발간한 자료를 보면 "미세먼지로 인해 점막이 자극되어 눈이 따갑거나 눈물이 날 수 있고, 가려움증, 피부 습진,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의학회는 "기존 호흡기질환이 있는 사람은 호흡 곤란, 기침, 가슴 답답함, 쌕쌕거림, 짧은 호흡, 비정상적인 피로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미세한 손상이 누적돼 심혈관계 질환, 호흡기계 질환과 같은 질병이 발생할 수 있고, 발생한 질병에 따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미세먼지는 사람이 흡입했을 때 폐의 가장 깊숙한 부위까지 침투할 수 있을 만큼 입자가 작다. 이 과정에서 호흡기계에 직·간접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손상은 정상적인 면역 반응을 방해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보다 쉽게 침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도 한다.
또한 미세먼지는 상기도와 기도 점막, 피부, 눈 등을 직접 자극하고 산화적 손상을 통해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천식이나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하거나 기존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미세먼지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 하더라도 미세먼지에 대한 면역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대한의학회는 "미세먼지에 노출될수록 신체에 나쁜 영향이 누적될 수 있다"라며 "특히 천식,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질환은 미세먼지에 의해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말했다. 미세먼지 예보를 확인하는 등의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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