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엔 화창했다가 점심 무렵 갑자기 쏟아지는 빗줄기, 여기에 날카로운 봄바람까지 더해지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올봄에도 반복되고 있다.
예측이 어려운 기상 조건이 잦아지면서 아웃도어 업계는 방수·방풍 등 본연의 기능성을 강화하면서도 일상복으로 활용 가능한 ‘쉘(Shell)’ 재킷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영원아웃도어가 전개하는 노스페이스는 갑작스러운 비바람에도 쾌적함을 유지하도록 설계한 ‘몬테라 재킷’과 ‘포티스 재킷’을 선보였다. 핵심은 방수·방풍과 투습 기능을 동시에 강화한 기능성 소재 ‘드라이벤트(DRYVENT)’ 적용이다. 외부 수분은 차단하고 내부에서 발생하는 땀은 빠르게 배출하도록 설계됐다.
관련 업체들도 2026년 봄·여름 시즌 핵심 키워드로 ‘경량화’와 ‘하이브리드’를 제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K2는 자연과 도심 활동을 동시에 고려한 하이브리드 웨어 콘셉트를 강조하며 방풍성과 투습성을 강화한 ‘KTR 에어그리드 고어 윈드스토퍼’ 재킷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웠다.
아이더는 초경량 기능성 소재를 적용한 ‘모멘텀’ 시리즈를 선보였다. 2.5레이어 구조를 적용해 방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착용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러닝과 가벼운 하이킹 등 ‘일상형 아웃도어’ 활동 인구가 늘면서 가벼움과 활동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소비 트렌드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봄철 기온 변동 폭이 커지고 국지성 강수가 잦아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 바람막이를 넘어선 고기능성 쉘 재킷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등산이나 캠핑 중심이던 기능성 재킷이 이제는 출퇴근과 일상 활동까지 아우르는 생활형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며 “기능적 신뢰도는 물론 도심에서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디자인 경쟁이 향후 시장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