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MC딩동·이재룡 언급하며 “이렇게 관대하면서 나한테만”

그룹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이 방송인 MC딩동과 배우 이재룡을 언급, 사회 기준이 자신에게만 엄격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고영욱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MC딩동의 폭행 논란 관련 기사를 공유했다. 그는 “이런 저급한 ×도 버젓이 사회 활동을 하는데, 이 사회의 기준은 뭘까”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음주운전 논란이 불거진 이재룡이 유튜브 예능 짠한형에 출연한 장면을 언급하며 “이렇게 관대하면서 나한테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MC딩동은 최근 인터넷 생방송 도중 여성 BJ의 머리채를 잡는 등 폭행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방송에서 피해 BJ가 그의 과거 음주운전 사건을 언급하자 격분해 폭력을 행사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고영욱. 연합뉴스

MC딩동은 2022년 만취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된 뒤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당시 경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났다가 약 4시간 뒤 검거됐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룡 역시 최근 음주운전 사고로 논란이 됐다. 그는 지난 6일 밤 서울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에서 술을 마신 채 차량을 운전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현장을 떠난 혐의(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고영욱의 발언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인물들도 활동을 이어가는 상황을 자신의 처지와 비교하며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2013년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폭행 및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당시 신상정보 공개 5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 처분도 함께 내려졌다.

 

고영욱은 2015년 출소 이후 활동 재개를 시도했지만 여론의 반발 속에 방송 활동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그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활동을 시도했지만 채널이 폐쇄됐고, SNS 계정 역시 운영이 중단되는 등 복귀 시도가 번번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영욱은 최근 SNS를 통해 “정확히 13년 8개월 21일간 실업자로 지냈다”면서 “교화라는 게 사회로의 복귀를 돕기 위한 것일 텐데, 무조건 터부시하는 세상에서 나 같은 사람은 뭘 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라고 토로하기도 했다.